안녕, 오랜만에 글을 쓴다. 나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내린 결론 각별히 새겨봐라.
결혼에 있어서 남녀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으면 무조건 “의리”라고 생각한다.
1. 사랑
사랑은 가변적이다. 변수가 너무 많다. 사랑이 영원하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당장 너와 너의 부모님을 떠올려봐라. 대부분 우리는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항상 매일 아침에 일어날 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항상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가?
1년 365일 매일 매일을 어버이날 만큼 챙기는가? 그건 또 어렵다.
왜냐면, 넌 이미 그 부모의 사랑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다.
지금 남자친구 여자친구, 혹은 결혼을 앞둔 커플들은 항상 매일 서로를 아끼며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 사랑이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익숙해져버리면 그 뒤는 “아무도 모른다“.
2. 신뢰 혹은 믿음
믿음 또한 남녀 사이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의리’보단 아래라고 판단한 이유는 신뢰와 믿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다.
미래의 배우자나,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믿음직스럽고 언제나 신뢰가 가득하다면 정말 좋은 것이 맞다.
그러므로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착각이다.
왜? “나 자신”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의리는 내가 능동적으로 먼저 나 자신과의 굳은 신념과 같은 것이기에, 나의 “의리”와 + 상대방의 “믿음”이 합쳐진다면 아주 좋은 결혼 생활이 될 것이라 믿는다.
3. 돈
돈이 현실적으로 나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여자든 남자든 한 쪽이 어려운 형편이고, 다른 한 쪽이 부유하다면 돈 보고 사귄다든가, 돈 보고 결혼했다는 식으로 그리고 항상 그 “돈”이 없어지게 되면 그 커플이나 부부는 끝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물론 그 돈 때문에 사귀거나 결혼한 것은 맞다. 하지만 문제는 결혼 후에도 그 “돈”을 잃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자들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왜 월 1000만 원 이상 벌면 이혼률이 0%라는 통계를 까먹지 말자.
4. 외모
한국은 외모 지상주의가 강하다. 결국, 외모를 본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가장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가장 순수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외모가 뛰어난 것과 인생의 70% 정도를 같이 지낼 동반자와는 상관관계가 없다.
외모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외모가 잘생기면, 자기가 먹여살린다 혹은 아내가 김태희와 같다면 쓰리잡을 뛰면서라도 까지 해가며 먹여살린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은 사회 생활을 안 해본 학생들이거나, 자본주의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들이거나, 일을 제대로 안 해본 사람들일 확률이 크다.
실제로 해보면, 당신 몸 하나 챙기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설사 형편이 넉넉하더라도, 배우자를 챙기지 말고 당신의 부모부터 챙기는 것이 도리에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