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전공한 사람의 입장에서 본 명리학의 허를 논합니다.
나는 사주를 여기에서 보시는 분들처럼 대가는 아니다.
그리고 사주로 업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것이니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만약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언제든 환영한다.
요즘 사회학도 ‘과학적’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과학적인 방식, 즉 과학자가 하는 행동으로 사회를 탐구하고 인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과학적인 방식이란 현상 관찰 – 가설 설정 – 실험, 연구 – 결론 도출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결론을 도출할 때는 귀납이나, 연역을 이용하여, 객관적인 자료나 근거 (실험, 수학적인 결론)를 토대로 “나의 가설이 맞다”라며 주장한다.
논리물리학도 마찬가지로, 이론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험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
수학적으로 아무리 깔끔하게 풀리고, 논리정연해도 실험적으로 검증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 실험이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해서 과학지로 받아들여진다. 이것이 바로 명리학이 받는 검증이다.
이럴 땐 한의학처럼 명리학도 가루가 되어버린다. 역학의 기본 개념인 ‘음양오행설’이 그렇다.
명리학의 기본 개념이지만 과학 전공자들의 시각에서 보면 공격할 부분이 많다.
사실 나도 명리에 대해 대가도 아니고 그저 조금 맛만 본 상황이기에 말하기 조심스럽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음양오행설을 보자. 사주명리는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어떤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런 이론 역시 일정한 근거가 있어야하고 기존의 현상들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
음양오행설은 세상이 음과 양, 그리고 5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인간의 삶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의 자연은 나무, 불, 흙, 금, 물인 음양오행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자연은 소립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소립자들은 입자물리학에서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다.
소립자들의 조합이 원소를 만들고, 이 원소를 통해 분자, 그리고 고분자, 물질, 물체가 생성된다. 이것이 현재의 과학적 이론이다.
음양오행으로 구성된다는 주장은 지금의 21세기에서는 틀린 말이다. 이런 점에서 명리학은 기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비록 명리학이 어떤 경우에는 맞을 수 있지만 그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한, 다른 사람들과 특히 명리학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이해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지 않는 이상, 명리학의 발전은 어렵다고 본다.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