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은 아줌마가 봐줬는데 생명선이 무지하게 길다. 전형적인 부잣집 사모님 손금이라고. 재물이 끊기질 않는다는 것.
다만 감정적이고 예민하다는 것. 손바닥이 말랑말랑하고 도톰해서 무척 좋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신념이 있고 강단이 있다고도 했던 것 같다.
사주는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셔서 아줌마와 같이 봐줬다.
시지와 일지에 도화를 깔았다니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15 무오대운부터 남자가 들어서기 시작해서 결혼은 연하와 한다.
최소 8살의 나이 차이는 있을 것이다. 결혼은 33세라고 짚어줬다.
년주 무토는 월주에 가로막혀서 결혼을 하진 않는다.
많은 아저씨들이 들이댈 것이지만, 진짜 신랑감은 시주 무토라는 것.
25대운은 학업이 끝나는 시기라 재극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인사 신삼형도, 재극인도 직업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든지, 외국인 남자를 만나든지, 혹은 나처럼 외국으로 날아가는 쪽일 것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25대운부터 돈이 들어오지만 그것은 나를 위한 투자로 쓰는 돈이라고 말했다.
들어오는 돈을 모으려고 생각하지 않고, 들어오는 족족 쓰겠다는 말이다. 진짜 대박 나서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것은 35대운부터라고 하셨다.
그리고 돈 걱정을 하지 말라는 이유가 있다. 많은 돈을 가진 남자들이 나에게 돈을 퍼줄 것이기 때문이라 했다.
아저씨는 관상과 함께 봐주었다. 이마가 넓은 편이라서 앞머리로 잘 가렸다고 했다.
이마를 까보더니 중앙에 있는 머리털은 다 뽑아버리라고 했다.
별로 없고 티도 안 나는데 말이다. 코 필러는 맞지 않고, 점만 빼라고 했다.
웃을 때 코를 찡그리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
그것도 고치라고 했다. 4만 원을 내고 꽤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