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회를 시키고 받은 다음에 세팅 딱 하고 먹으려는데 이런 씨팔,
간장이랑 와사비를 안 줬네… 바로 전화 걸음, 띠리리 띠리리링.
나: 여보세요~ 아까 시킨 집인데 간장이랑 와사비가 안 왔네요?
사장: 아, 사장님, 간장이 안 갔어요? 어쩌죠 그걸?
나: 어쩌긴 뭘 어째요? 가져다 주셔야죠.
사장: 아 네네, 근데 지금 주문이 밀려있어서…. 30분 정도 걸릴 거 같아요.
나: 하…. 그렇게 바빠요? 알겠어요, 빠르게 갖다주세요.
사장: 네… 죄송합니다.
아니, 지들이 누락시킨 거면 갖다줘야지. 배달 대행비 더 줘야하니 얼랑뚱땅 넘어갈라 함.
그러고 나서 초장에 대충 찍어서 먹는데 뭔가 허전해. 아! 진짜 매운탕이 안 왔네? 다시 전화 검.
나: 사장님, 간장 보냈어요?
사장: 아아, 아니요 아직…
나: 하.. 근데 사장님 매운탕은 왜 안 줘요?
사장: 아, 매운탕 안 갔어요~?
나: 하…..네.
사장: 매운탕이랑 간장이랑 같이해서 바로 보낼게요. 죄송해요ㅜㅜ.
나: 하..네.
아니 왜케 어리버리한지. 안 왔으니 완왔다하지. 매운탕 안 갔어요? 이러고 있네. 그리고 회 거의 다 먹어가는데 띵똥. 나 놀리는거야? 뭐야? 배달원이 죄송해요하는데 배달원이 뭔 잘못이냐? 가게가 잘못이지. 네네, 조심히 가세요 하고. 대충 먹음, 기분만 잡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