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핵심이 해킹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해킹은 별로 없어. 그냥 모든 것이 Q 한 번으로 통일되어 있고, 해킹 능력을 레벨업하면 모든 게 풀리는 것 같아. 그런데 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는 해킹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오픈 월드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아진다는 거야.
해킹 없이도 차를 타고, 총을 쏠 수 있지만, 쿼드콥터와 드론으로 상대를 정찰하고, 갱단이나 경찰을 부를 수 있어. 폭발물로 상대를 폭파시킬 수도 있고, 위치를 확인한 후에 암살하거나, 대놓고 들어가서 적의 지원을 해킹으로 끊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런 다양한 방법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있어서 더 발전할 수는 없어. 하지만 그때쯤에는 이미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고, 멀티 플레이도 즐기다가 지루해진 상태일 테니까.
이정도면 게임 돈값은 충분히 한 것 같아. 게임이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아. 질릴 때쯤이면 이미 게임은 다 깨고, 유비소프트 스타일의 수집 요소를 찾아다니게 되지. 그런데 문제는 그 별로인 스토리야. 게임을 너무 몰입해서 스토리가 별로라서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할만하다고 느껴져. 그래도 이 게임이 폴아웃 4나 라오어 2 수준은 아니라서, 그냥 적당히 즐길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