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우울증과 정신병이 있음.
약은 1년 정도 먹었고. 끊은 지도 1년 정도 됐다. 의사가 약 도중에 그냥 끊어버리면 나중에 더 크게 올 수도 있다 했는데, 뭔가 내가 내 자신도 컨트롤 못하는 병신인 것 같아서 그냥 마음 먹은 날부터 안 먹었다.
막 우울증 있다고 죽고 싶은 건 아니고, 매일 그냥 추락하는 느낌이다.
나는 좀 뭐랄까 내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남을 죽이고 싶어했다.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면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약을 끊으니 절제되던 것도 이제 안 돼고, 한 6개월은 너무도 힘든 상황이었고. 그러다가 내가 알아보긴 파워리프팅임.
매일 쇠질한다고 더 많은 무게를 쳐가지고 그냥 내가 만족하는 거, 이것도 처음에는 계속 안 잡히고 집중도 안 돼다가 2개월 정도 넘어가니 이걸 하는 순간만큼은 내가 다른 생각도 안 들고 행복하더라.
그래서 이제 다음달에는 대회도 나가는데, 내가 생각해도 나 자신이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별로 우울하지도 않아.
너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를 살려준 건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성이 있을 땐 그걸 다른 부분으로 방출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
정신병이 있다해도 나쁜 건 아니야. 다만 약은 먹는게 좋다.
약 먹으면서 운동까지 했으면 더 효과가 좋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