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손절을 할 때, 보통 무척 갑작스럽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를 통해 어떤 게 좋은 점인지 살펴보니, 한때 제 삶에 달라붙어 피해를 주던 불량배와 손절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 사람과 연애를 하면서 ‘헤어져야겠다’네 생각 했었지만, 어느새 산전수전을 다 겪어서 정말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헤어질 때부터 본색을 드러냈어요.
제 집 앞에 와서 밤새 전화를 하고, 끔찍한 욕을 가득 담은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런데 새벽이 되니,바로 저희집 찾아와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우연히도 그날 부모님이 계셨어요. 부모님을 본 그는 대단히 당황한 뒤 아무일 없는 척 변명하며 도망가버렸습니다.
또한 제가 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문제가 생겼는데요.
제가 다시 이걸 얘기해서 거의 다 받아냈습니다. 아주 힘든 일이었어요. 회피하더라구요.
돈 문제를 이야기하고, 점점 압박을 가하여 마지막에는 그가 나머지 돈을 못 줄 상황이 되니, 그는 그냥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돈을 다시 받았구나’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그만 손절을 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그 사람에게 본인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들게 하는 문자를 보냈어요.
그 문자에는 그가 저에게 가한 피해나, 그리고 이런 식으로 살면 어떻게 벌을 받게 될지에 대한 무서운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 이후로, 그는 더이상 연락하지 않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에요. 요즘엔 특히 이상한 사람이 많은데, 다들 남자친구 만날 때 조심해서 만나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