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즐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무료로 주는 캐릭터들도 당연히 가챠 캐릭터들에 비하면 좀 아쉽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성장에 필요한 재료나 아이템도 충분히 주니까, 다른 게임처럼 여기서 캐쉬 캐릭터가 없으면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구간도 없어.
이런 게임에서는 원소 타입 시스템이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이 던전은 물타입 캐릭터가 필요해!’ 이런 건 없어. 기본적으로 주는 캐릭터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PVP도, 레이드도, 경쟁 시스템이나 랭킹 시스템도 없어서, 그냥 기본 캐릭터로 메인 컨텐츠를 다 즐길 수 있어. 완료하고 나면 ‘아~ 이제 더 할 거 없나? 다음 업데이트때 와야지’ 하고 그냥 삭제해도 돼.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아. 가지고 싶은 캐릭터가 있거나, 특정 캐릭터를 얻으면 게임이 더 편해질 것 같아 보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캐릭터가 너무 좋아 보이면, 가챠를 해야 하게 돼. 그러면서 자원과 돈이 부족하게 되고, 3~4등급 무기로는 만족스럽지 않아져서 가챠 무기가 필요해지게 되는 거야. 한 번 가챠를 하면,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고, 그렇게 모바일 게임의 늪에 빠지게 되는 거지.
그리고 은근히, ‘응~ 절대 안 지르지 ㅋㅋㅋㅋ’ 이런 사람들한테도 ‘5성 캐릭터 체험해보세요~’ 하면서 체험을 유도해. 체험을 하고 나면, 기본 캐릭터들이 너무 별로인 것 같아져. 결국, 이런 방식이 이 게임의 매출을 높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