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서네 낙지에 다녀왔어요. 이 집은 처음 가본 곳이라기보다는 자주 찾는 단골집 같은 곳이에요. 몇 번을 가도 항상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믿고 찾게 되는 곳이죠.
낙지 상태가 정말 좋아요. 통통하고 쫄깃한 낙지가 양념에 묻혀 있어도 존재감이 확실하고, 질기지 않아서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집에서 흉내 내기 힘든 맛이라 밖에서 먹는 맛이 더 좋아요. 소곱창도 잡내 없이 깔끔하고,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 없이 계속 먹게 돼요.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고 매콤하면서도 단맛과 감칠맛이 균형 잡혀 있어서 숟가락이 멈추지 않게 만들어요. 중간에 우동사리 추가는 꼭 추천하는데, 양념이 잘 배인 우동은 단독 메뉴로 팔아도 될 만큼 맛있어요. 탱글한 면에 양념이 착 감기고, 이미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볶음밥이에요. 바닥에 남은 양념까지 싹 긁어내서 볶아주는데,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코팅된 느낌이 정말 좋아요. 김가루, 부추, 깨까지 올라가서 한 숟갈 뜰 때마다 고소함이 가득하고, 살짝 눌어붙은 부분도 별미입니다. 배가 불러도 볶음밥은 꼭 먹게 되는 이유가 있죠.
반찬도 의외로 잘 나오는데, 특히 번데기는 비린 맛 없이 고소해서 계속 집어먹게 돼요. 양배추 샐러드도 상큼해서 낙지볶음 먹다가 한 번씩 먹으면 입이 깔끔하게 정리돼요.
전체적으로 재료 신선도, 양념 맛, 우동사리와 볶음밥, 반찬까지 빠지는 게 없는 집이에요. 낙지 좋아하는 분들, 곱창과 함께 먹는 메뉴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먹고 나서 정말 잘 먹었다’ 싶은 집을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방문할 예정입니다.
위치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로 29이고, 정말 검증된 맛집이에요. 참고로 일부 지원받아 차액은 내 카드로 결제한 솔직 후기입니다.
아는맛이 무섭다고~ 사진보는 순간 침고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