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고 있는 연구소는 지방 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소장이 오셨는데, 그분의 전문분야와 우리 연구소의 연구분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분이 우리 연구소에 합류한 것은 낙하산으로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기술에 전혀 익숙하지 않아, 컴퓨터와 휴대폰 조차도 다루지 못합니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조차 모르셔서, 그것을 풀어서 설명해야 했습니다. 당연히 자괴감이 들었죠.
이번에는 이 낙하산이 또 다른 낙하산을 들여오려 하시는데, 이력서를 보시다가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이 있어 제게 설명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대학과 토익 이외에는 거의 모르시고, MOS, 컴활, TEPS, HSK, SAS Core 자격증, OPIC, NCS 등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더라구요. 이것에 대해 자료를 정리해서 내일 아침에 보고해야 한다고 하는데…
원래는 제 업무만 마치고 조용히 집에 갈 수 있었던 것이 좋았는데, 이제는 별걸 다 해줘야 하네요. 월요일부터 정말 힘들어요.
실제로 어떤 태양광 좋아하는 인간이 집권 할 때 이야기입니다. 낙하산 채용 얘기하면 다들 아실거에요. 여기서는 굳이 깊게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