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편의점 근무 시 기준임.
1. 이어폰 끼고 계산대에서 육갑 칠갑을 떠는 봉투 빌런.
얘들은 나이에 관계 없이 10대부터 70대까지 다 있음. 계산하면서 봉투 필요하냐고 물으니 두 귀구녕에 꼳힌 이어폰 2개 역시나 아무 대답이 없음.
계산다 하니 카드 주길래 한 번 더 봉투 물어봤지만 두 귀구녕에 꼳힌 이어폰.
아 이 새끼 들고 가려나 보다 하고 계산함. 계산하고 카드 줬는데 아무 말 없이 그냥 서 있음.
나도 그냥 들고갈 때까지 서 있음. 그제서야 귀구녕 한쪽 빼면서 하는 말 두 부류. ‘아 맞다 봉투에 담아주세요.’, ‘봉투에 안 담아주세요?’ 이딴 소리함.
와 그럴 때 진짜 화난다.
2. 담배 그림 + 라이터 + 50대 이상.
이것은 무조건 50대 이상 틀딱에서만 대부분 일어나는 일임. 이놈들은 윗 내용만큼이나 거지같은 게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다짜고짜 들어와서 평균적으로 담배 주쇼로 시작한다.
그래서 담배 뭐 드릴까요? 하면 골드 엠블랙. 이런다. 니가 말보로인지 에세인지 히츠인지 어케 아냐고. 골드 어떤 거요? 이러면 에세라 한다. 에세가 제일 많음. 그래서 찍고 5000원입니다 하면, 아 2갑 엠블랙 하고 2갑 찍고 계산하고 마치 자기가 사장인 양 라이터 불좀 쓰자고 함.
당당하게 500원에 팔고 있는 매장 라이터를 전세놓은 마냥 자기 집에 라이터 존나 많은데 이거 사야되냐면서 불 한번 쓰자고 땡깡 부림.
안된다 그러면 뭐 환불 해달라느니 사장 나오라느니 별 염병을 다함. 그러고는 씩씩대면서 나가는데 이 새끼는 웃긴 게 다음에 올 때 똑같이 엠블랙 하고 라이터 살 때는 안에 가스 눈금 보고 제일 많은 거 삼. 셀 수 없이 많은 진상들이 있었지만 저 위 두 부류는 최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