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경도 안 썼는데 얼마 전 야간하던 곳 그만둔지 1년이 되었어도 못 받은 최저시급과 주휴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래도 딱히 신경은 안 쓰다가 2주 전에 심심해서 내가 작년에 못 받은 돈이 얼마일까 계산해보니 300만원이 나옴.. (노트에 적어둔 게 남아 있어서 계산하기 편했음) 어머 이건 받아야 해!
마음먹고 일주일 동안 제대로 찾아보고 다시 계산해보고 정리해서 신고하려다가 예의상 카톡으로 먼저 통보했음. 통보하고 6시간 후에 전화가 옴. “너 ㅇㅇ 맞니?” “네” 내가 엄청 열심히 하고 쉬지도 않고 진짜 깨끗하게 해서 칭찬도 자주 받았었음.
내가 맞나 의심하는 듯 했음. 지금 생각하면 최저도 못 받고 왜 그리 열심히 했나 의문이다.. 졸업하기 전 12월부터 시작해서 열정이 넘쳤지.. 그리고 정말 억울하면서도 화난 목소리로 “왜 이제 와서 그러는 거야? 그때는 아무 소리도 안 해놓고?” 뭐라 했으면 알바 안 시켜 줬을 거면서..라고 생각했는데 말은 못 하고 “그냥 못 받은 돈 받을 수 있다는 걸 얼마 전에 알게 됐어요” 라고 함.
그리고 몇 마디 더 하다가 끊고 다시 카톡으로 넘어감. 좀 더 얘기하다가 내가 몇 가지 증거들 더 보내주니 다음 주까지 연락 주기로 함. (현재 시점으로 보면 오늘까지 연락해줘야 했음) 근데 오늘까지 연락이 없어서 내가 먼저 연락하니까 “다음주에 만나서 줄게” 왜 만나서 준다는 건지… 만나지 말고 계좌로 달라고 하니까 만나서 확인서를 써야 한다고 함.
내가 원래 주 5일 9시간씩 하기로 하고 한 달 하다가 내 다음 타임 사정 때문에 쭉 10시간씩 했었는데 그 1시간을 대타한 걸로 본다는 거임.
대타 한 건 주휴수당에 포함이 안 되니까 확인서를 써야 한다고 노동부에 알아보라고 함. 이게 뭔 헛소리냐…싶어서 “9시간만 한 걸로 쳐도 최대 주휴시간인 8시간으로 똑같아요. 변동사항 없어요” 보내니까 마지막으로 노무사한테 확인해보고 내일까지 연락 준다고 함.
요약
1. 1년 전에 평야 그만둔 곳 신고전에 예의상 카톡부터 함.
2. 일주일 기다려서 연락 받았더니 만나서 주겠다 딴 소리 함.
3. 내일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연락 준다는데 딴 소리하면 고용노동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