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의자와 관련한 무게 분석에 대한 글을 흥미롭게 읽었지만, 뭔가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플라스틱 의자가 300kg을 견딜 수 있다고?
사람 5명분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라니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좀 더 찾아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에 들어갔다.
현재 시중에 파는 플라스틱 의자는 대충 이렇다. 저기 플라스틱 팔걸이 의자가 대충 저 문제된 페스티벌에 나온 의자인 듯 한데, 하중이 어떻게 될까? 들어간 페이지에서 하중을 찾아낼 순 없었지만, 단서를 하나 찾아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동일플라스틱이라… 뭔가 단서가 있지 않을까? 동일플라스틱 항목에 들어가보니 역시나 그 의자가 있었다. 과연 이 의자의 하중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회사 홈페이지에 조차 이 의자의 하중은 적혀있지 않았다. 하긴 길바닥에 흔히 널려있는 의자의 하중같은 걸 어떤 또라이가 궁금해하겠나.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의자 하중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던 중, 신문 기사에서 새로 나온 제닉스 의자에 대한 정보를 찾아냈다. 보다시피 PC방에서 쓰는 그런 의자들이다. 정공들의 무게를 견뎌낼 정도면 필시 이 의자의 하중은 매우 높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정보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PC방 의자의 적정 하중이 100kg이라니? 300kg을 견뎌낸다는 플라스틱 의자는 사실 뻥카에 지나지 않았나? 아무튼 그 튼튼한 의자가 이 정도이니, 실제 플라스틱 의자의 하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소리다.
일단 정확한 정보를 알아낼 순 없으니 비슷한 의자들과 하중을 비교해 볼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해본 결과, 시중에 나다니는 캠핑 의자가 플라스틱 의자와 대략 비슷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렇다면 캠핑 의자의 하중은?
흠…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크게 다르진 않다. 종류에 따라 무게가 나뉜다고 해도 결국 100kg 내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서 정공들의 무게가 엄청나긴 하지만, 300kg에 곰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허위로 밝혀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