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엔트리 전기 SUV인 EQB의 단종을 공식 발표했어요. 2025년형이 마지막 모델이 되고, 이후에는 ‘EQ’라는 이름을 버리고 신형 GLB 전동화 모델이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모델 교체가 아니라, 벤츠가 ‘EQ 브랜드’를 접고 전동화를 브랜드의 핵심 전략으로 삼는 큰 변화의 신호라고 볼 수 있어요. 최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벤츠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EQB는 2021년 데뷔 이후 벤츠의 작은 전기 SUV로 자리 잡았지만, 판매 부진으로 결국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어요. 2024년 미국 내 판매량은 8,885대에 그쳤고, 전년 대비 36% 감소했어요. 가격 대비 효율성도 경쟁 차종에 비해 떨어졌고, 브랜드 내에서도 엔트리 전기차로서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EQB의 후속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GLB의 전기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 ‘EQ’ 레이블도 점차 사라지고 기존 모델에 전동화 기술이 통합될 예정입니다. 차세대 CLA와 GLB는 모두 새로운 전동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여, 주행거리 500km 이상, 급속 충전 15분 내 80% 충전 등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요.
현재 시장에는 테슬라 모델 Y, 볼보 XC40 리차지, BMW iX1, 아우디 Q4 e-트론 등 강력한 경쟁 모델들이 포진해 있어, EQB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특히 BMW iX1은 낮은 가격과 긴 주행거리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요.
벤츠는 앞으로 ‘EQ’ 브랜드를 점차 정리하고, 기존 모델명에 전동화 기술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할 계획이며, 앞으로는 ‘GLB EV’ 또는 ‘GLB 일렉트릭’ 같은 이름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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