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갑자기 평택 다녀온 이야기

어제 평택에 다녀왔어요. 여름 내내 더워서 어머님이 손님 맞이하기 귀찮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게가 많이 생겼다며 내려와서 먹으라고 하셔서요.

사실 얼마 전 이마트 행사에서 게를 사먹고 별로 땡기지 않았는데, 양가 부모님을 뵈러 갔어요. 어머님이 큰 냄비 두 개에 게를 가득 쪄놓으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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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머님은 점심 약속을 깜빡하셔서 저희는 그냥 게를 먹으러 간 사람들이 되어버렸어요. 게가 정말 크고, 인당 두 마리씩 먹고 나니 부모님들이 오시더라고요.

그 후 친정에 가서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싸주신 것들을 챙겨서 늦게 서울로 돌아왔어요. 양가 아버지들이 동갑이신데, 몇 달 전까지 아프셨던 분들이 좋아지셔서 다행이에요. 예전에는 1박씩 하다 보니 서로 부담이었는데, 당일치기로 다녀오니 부담이 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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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기타] 갑자기 평택 다녀온 이야기

  1. 시댁과 친정이 가까워서 명절 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좋네요. 두 분이 항상 맛있는 거 챙겨주시고, 게를 안 좋아해도 즐거운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서로 선물 주고받는 것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계신 것 같고, 양가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챙겨주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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