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보네요. 생업 때문에 바빠서 카페도 잘 못 보고 있었어요.
우리 선수들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먼 원정길에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팬분들도 고생하셨죠.
어제는 집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가장 속상한 건 선수들과 감독님일 텐데, 패인을 몇 가지 짚어보자면,
첫째, 전북전에서 보여줬던 힘 있고 정밀한 패스가 전혀 없었어요. 후반에 조금 나아지나 싶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죠.
둘째, 날씨 때문인지 선수들이 몸이 무겁게 보였습니다.
셋째, 전술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 같아요. 후반에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지만, 빌드업이 아쉬웠습니다.
넷째, 볼 처리할 때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전방 압박을 하려는데 템포가 느려서 허무하게 뺏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다섯째, 심판의 판정이 이상했습니다. 핸드볼이 넘어가고, 무리한 커버를 보면서도 정당한 몸싸움이라니…
전체적으로 강원이 잘 준비한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지난 4연승 경기 스타일을 보면, 강원에서 왼쪽 라인을 잘 묶었다고 봅니다.
후반에 아쉬운 점은 전반의 롱킥 빌드가 막히면 유연한 패스워크로 변환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되고 급하게 롱킥으로만 승부를 보려 했던 점입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황인재 선수의 집중력이었습니다. 미스가 보였지만, 정말 많은 세이브를 해줬어요.
이제 지난 경기를 후회하지 말고, 잘못했던 부분을 수정해 다음 동해안 더비에서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2주간의 휴식기 동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경기 소감과 선수들에 대한 응원이 잘 담겨 있어요. 특히 황인재 선수의 활약에 대한 언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팬으로서의 애정이 느껴지는 댓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