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저녁은 선선한데, 낮은 여전히 더워요. 아이들 등교 후 기차역에 가는 중입니다. 엊그제 아빠가 암 통증이 심해져서 새벽에 응급실에 가셨어요. 그동안 항암을 안 하셨거든요. 체력이 안 되기도 하고 아버지 뜻이기도 해서요. 그사이 암이 급속도로 퍼지셨나 봐요. 다시 입원하셨어요. 이대로 나가면 한 달도 못 사신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 올해는 버텨주실 줄 알았는데, 저 눈물 꾹꾹 참고! 아빠에겐 한없이 애교 많은 딸로서 실없는 소리 실컷 하고 또 하교 시간 맞춰 올라오겠습니다. 여러분,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 때 마음껏 표현하세요. 지금 이 시간을 흘려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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