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부터 챌린저까지 만나본 방송인·프로 후기: 괴물쥐, 파카, 랄로, 도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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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경험해본 사람이 썼던 글.

괴물쥐: 경험에서 오는 선입견과 틀에 박힌 플레이
다이아부터 챌린저까지 솔로 랭크에서 다양한 방송인과 프로들을 만나면서 느낀 첫 번째 인물은 괴물쥐입니다. 이 플레이어는 롤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쌓인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해 보이지만, 그만큼 고정관념도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게임에서 새로운 챔피언 빌드나 색다른 전술을 시도하면 종종 불만을 표하곤 했습니다. 일종의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틀이 있어, 그런 틀에서 벗어나는 플레이어를 마주쳤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본 실력 자체는 안정적이었고, 게임에 대한 열정이 커서 한타 교전이나 라인전 운영 측면에서는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파카: 무력해지는 순간이 있어도 기본 역량은 준수
파카는 솔로 랭크에서 만날 때마다 대부분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팀이 전체적으로 잘 풀릴 땐 계속해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편이었고, 라인전 단계에서 약간 뒤쳐져도 귀중한 정보를 주면서 서서히 복구하는 능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게임 중간에 갑자기 무기력하게 대처하는 장면이 한 번씩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특별히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플레이를 하다가 팀 내 소통이 어긋나거나,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에 대응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체감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준수한 역량을 보여주는 인상입니다.

랄로와 도파: 안정성과 고정된 패턴의 차이
랄로는 작년까지만 해도 미드 럼블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근에는 폼이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의외의 선택으로 상대를 놀라게 하던 일이 많았으나, 지금은 그만큼의 변칙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도파는 말 그대로 안전 플레이의 대명사였습니다. 항상 확실한 이득을 계산하며 무리하지 않고, 팀원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게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교과서적인 패턴을 선호하다 보니, 폭발적인 하이라이트보다는 천천히 승기를 잡는 전개가 많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롤의 기본 “공식”을 잘 이해한 듯했지만, 랄로 쪽은 최근 폼 하락이 아쉬웠습니다.

 

로키로키, 원챔 장인, 그리고 저라뎃의 특징
로키로키는 한때 정글 부문에서 새로운 전술을 자주 시도하며 “재능 있는 플레이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게임을 가볍게 하는 모습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과거 자신만의 독특한 정글 루트를 구축해 정석 메타에 변화를 주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의욕적 실험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익산누누나 핏빛계약 같은 원챔 장인들은 특정 챔피언만큼은 매우 높은 수준의 숙련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나머지 챔피언 풀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해 보였고, 그래서 전체적인 티어를 올리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저라뎃은 특별히 엄청나게 잘하거나 실수를 남발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중간 정도의 안정적인 플레이어처럼 보였습니다.

페이커와 프로 플레이어들: 소통과 공격성의 밸런스
페이커는 솔로 랭크를 자주 돌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도파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개방적입니다. 새로운 빌드를 받아들이거나 팀원과 다양한 전술을 논의하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실제 프로들과 만났을 때 인상적이었던 건, 소통이 매우 원활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말 한 마디로 라인 교체나 드래곤 타이밍을 맞춰주고, 상황에 맞게 빌드를 변경하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소드 같은 경우는 팀이 요청하는 사항을 잘 들어주고, 무리한 싸움을 자제하는 편이라 편안하게 협력하기 좋았습니다. 반면 너구리는 상당히 공격적인 픽을 선호하지만, 소통 능력도 뛰어나서 적극적으로 교전 기회를 만들되 팀원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강점을 보였습니다.

더샤이, 쇼메이커, 쵸비 등: 솔로 랭크와 대회 분위기의 차이
더샤이는 탑 캐리를 강력하게 노리는 장면이 자주 보였는데, 왜 프로 경기에서 정글이 탑에 자주 개입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더샤이가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면 정말 탑이 하드 캐리를 하는 구도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소통 역시 부드러워서 실수 상황에서도 빠르게 복구해내는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쇼메이커는 말 그대로 팀과 함께 성장하는 유형이라, 이른바 “해물탕 같은 라이너”라는 표현이 어울렸습니다. 뭘 시켜도 기대치 이상의 결과물을 내고, 부족한 점이 보이지 않는 만능형 스타일이었습니다. 쵸비는 솔로 랭크에서 대회처럼 압도적으로 보이는 장면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폼은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원거리 딜러들: 테디와 데프트, 바이퍼 등
테디는 솔로 랭크에서도 무척 뛰어난 원거리 딜링을 보여줬습니다. 사미라가 S급이라고 농담하듯 말했지만, 실제로 다룰 때마다 눈에 띄는 수치를 뽑아내곤 했습니다. 데프트는 예전에 비해 폼이 조금 내려온 느낌이라는 말도 있지만, 간혹 예전처럼 완벽한 포지션과 딜링을 펼치는 상황도 목격됐습니다. 바이퍼는 다양한 원거리 딜러에 능통했는데, 최근에는 비원딜 메타가 뜨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타잔, 클리드, 그리고 그 외 프로 정글러
타잔은 솔로 랭크에서조차 대회와 가장 유사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정글러였습니다. 어떤 경로로 1등을 달성해야 하는지 몸에 익은 듯 움직였고, 초반부터 한타가 벌어지는 타이밍에 정확하게 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클리드는 과거 갱 위주의 메타에서 매우 빛났지만, 현재는 성장형 정글이 강조되는 편이 많아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직 프로급의 기본기는 확실히 있다고 느꼈습니다.

솔로 랭크에서의 프로·방송인과 만난 소감
결국 다이아부터 챌린저 구간까지 다양한 프로나 방송인을 만나보면, 각각 스타일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이는 안전한 정석 플레이를 고수하고, 또 어떤 이는 변칙적인 전술을 선호합니다. 프로 선수들은 팀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솔로 랭크에서도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방송인들의 경우는 개인 취향과 캐릭터성이 강하게 나타나, 함께 게임할 때 재미도 있지만 갈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이들이 모두 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자기만의 노하우가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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