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천상계에서 정복자 니달리가 자주 사용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플레이해봤다. 기존에는 감전이나 수확을 선호했는데, 정복자를 사용해보니 확실히 장점이 많았다.
정복자 니달리의 초반 강점
니달리를 픽하면 상대 정글러로 리신이 자주 등장하는데, 정복자 덕분에 초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창을 맞추면 그 순간부터 유리한 싸움을 가져갈 수 있고, 초반 몇 번의 킬을 쌓으면 적 정글에 침입해서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특히 정글 몹을 사냥하는 속도도 빨라져서 템이 나오기 전에도 1:1 교전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졌다.
라인 개입 시 정복자의 효율성
라인이 당겨져 있는 상황에서는 정복자 스택을 쌓으면서 싸우면 웬만한 챔피언은 무난하게 잡을 수 있었다. 보통 감전이나 수확을 사용할 때는 순간적인 폭딜이 중요하지만, 정복자를 사용하면 지속적인 교전에서 강점을 보였다. 라인전에서 상대 라이너가 방심하고 깝치는 순간 몇 번 잡아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초반 흐름을 가져가기가 훨씬 쉬워졌다.
정복자 vs 감전/수확 – 어떤 상황에서 선택해야 할까?
정복자가 기존의 감전이나 수확보다 좋은 점은 정글 1:1 주도권을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게임 시간이 길어지기 전에 빠르게 승기를 잡고 상대 정글을 압박할 수 있다. 특히 초반에 몇 번 킬을 내면 게임을 빠르게 터뜨릴 수 있어서, 초반 설계가 중요한 경기에서는 정복자가 확실히 강점이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게임이 비등비등하게 흘러가면서 중반 이후까지 가게 된다면 수확이 캐리력이 더 좋은 선택이었다. 수확은 후반으로 갈수록 누적된 피해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한타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정복자는 게임을 빠르게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더 적합한 룬이다.
정복자 니달리, 언제 쓰면 좋을까?
– 초반에 빠르게 게임을 터뜨릴 수 있는 조합이라면 정복자 추천
– 상대 정글이 리신처럼 초반 싸움을 자주 거는 챔피언이라면 정복자가 유리
– 라인 개입이 잦고, 지속적인 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복자가 더 좋은 선택
– 반대로 상대가 이동기 많은 챔피언이거나, 후반 캐리력이 중요한 조합이면 수확 또는 감전이 더 적합
부캐를 새로 키우면서도 정복자 니달리를 여러 번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피지컬이 어느 정도 되는 유저라면 초반에 상대 정글을 압도하면서 개인 캐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룬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초반 주도권을 잡는 플레이에 익숙한 유저라면 정복자 니달리가 꽤나 강력한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