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40대 이직 후 소외감 느끼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40대 중반에 제조회사로 이직했는데, 사무 근무하는 여직원이 8명밖에 안 되네요.

최근에 웃긴 해프닝이 있었어요. 이 나이에 이직해서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데, 인간관계도 어렵네요.

저희 팀 여직원 두 명과 같은 층의 다른 팀 여직원 두 명과 점심도 같이 먹고, 가끔 술자리도 가져요.

50대 1분과 30대 초반 1명이 같은 팀이고, 40대인 저와 20대 후반 1명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저도 4명 중 나이가 많다 보니 술자리 계산도 종종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20대 후반 직원이 연차 내고 중국 다녀왔는데, 저만 그걸 몰랐어요.

중국 다녀와서 과자를 돌렸는데, 저만 못 받았더라고요. 그걸 저희 팀 임원분이 저에게 얘기해줘서 알게 됐는데, 그분도 못 받아서 기분이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당황스럽고 민망했지만, 그냥 넘겼어요.

회사에서는 업무가 중요하다고 다짐하며 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어린 직원들에게 베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니 마음이 복잡해요.

Average Rating

5 Star
0%
4 Star
0%
3 Star
0%
2 Star
0%
1 Star
0%

One thought on “[분당] 40대 이직 후 소외감 느끼는 이야기

  1. 댓글에서 한 분이 베풀지 말라는 조언을 주셨어요. 어차피 몰라주는 사람은 모른다고 하면서, 나이와 관계없이 그런 사람은 항상 있다고 하더라고요. 과자를 돌린 직원이 3개월 늦게 입사했는데, 나이 있는 사람이 어린 직원에게 베푸는 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부터는 베풀지 말고, 그 베품을 더 좋은 분들과 나누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