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남편이 스벅에서 텀블러를 사왔어요. 상품권이 모여서 뭘 사야겠다 싶었는데, 싱크대 상부장 위에 쌓여있는 텀블러를 꺼내보니 무려 15개나 되더라고요.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데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산 것도 많지만 행사에서 받은 것들도 많아서 한 번도 안 쓴 것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텀블러는 분리수거가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플라스틱으로 버리기도 애매하고, 캔으로 버리기도 애매해서 결국 절반을 잘라서 8개를 버렸어요. 그냥 쓰레기 봉지에 담아버렸는데, 지구가 미안하네요. 앞으로 남은 8개로 잘 살아보려 합니다.
댓글에서 당근마켓을 통해 텀블러를 처분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