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등교 준비로 잔소리가 이어지고, 저녁엔 밥 먹는 걸로 또 잔소리…
그래서 저는 아침에 미리 옷과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두고 나가버려요.
브런치를 즐기러 가거나, 차 한 잔 하러 가기도 하고, 가끔은 걷기 운동도 해요.
저녁에는 밥을 차려두고 운동하러 나가고, 30~40분 뛰고 들어오면 아이들은 이미 등교를 마쳤고,
저녁밥도 알아서 챙겨 먹더라구요.
이렇게 하니 잔소리도 줄어들고, 저도 건강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할 걸 그랬어요. 서로 기분 망치지 않고 지내는 게 훨씬 좋네요.
오늘은 심지어 책상도 치우고 잠옷도 정리해놨더라구요.
원래 아침엔 전쟁처럼 급하게 아들을 보내고 제가 뒷정리했었는데, 이제는 서로 편해진 것 같아요.
부모와 자식 간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은 성장 단계에 따라 다르게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어릴 땐 모든 걸 챙겨주고, 중·고등 시기엔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챙겨주고,
성인이 되면 스스로 알아서 하게 두는 게 좋다는 의견이죠.
결국 스스로 하도록 두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공감이 많았어요.
부모가 다 챙겨주면 아이가 당연하게 여기게 되고, 조금 불편하게 해주는 게 자립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어도 아이들이 금방 배우고 적응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