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주말 마트 알바 캐셔 하는 남잔데, 사장이 화물차로 야채 청과를 가져오면 야채일 하는 이모 캐셔에게 시키고, 나한테 물건 내리고 정리하는 걸 시키거든.
그래서 지난 주 주말에도 화물차에 있는 걸 내리고 야채 냉장 창고에 넣고 정리함. 그리고 오늘 집에 있는데, 사장이 나한테 전화해서 냉장 창고에 있는 게장 꺼냈냐고 물어보는 거임.
그래서 난 “뭔 소리지?” 싶어서 꺼낸 적 없다고 말함. 근데 갑자기 CCTV에서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물건 넣고 빼고 하다가 내가 게장을 뺀 것이 찍혔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게장은 나도 모르겠다고 하니까 CCTV 영상을 찍어서 나에게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1시간째 안 보내주고 있음. 요즘 도둑질에 예민해져서 CCTV도 고화질로 바꾸고 다른 방범 장치도 설치하고 그러던데, 나한테까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일한 지 이제 1년 되는데, 그깟 게장 꺼낸 기억도 없고, 내가 꺼냈으면 뭔 박스에 쳐담겨있는 걸 누가 꺼내달래서 꺼내줬겠지? 캐셔로 일하기로 했는데, 중간 중간 노가다 시키는 것도 짜증나는 거 참으면서 하는데, 이젠 도둑처럼 모니까 진짜 짜증난다.
1. 사장이 마트 냉장 창고 안에 게장 없어졌다고 나한테 전화함
2. 나는 게장 모른다고 하니까 CCTV에서 내가 들고 나가는 게 찍혔다면서 영상 보내준다고 함
3. 1시간째 영상 안 보내주고 있음
다들 이런 경험 있으면 빨리 관둬라. 진짜 답없는 사장이랑 일해봤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