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탕면] 먹어본 후기: 해물탕면 느낌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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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탕면을 먹어보고 올리는 후기.

최근 편의점에서 파래탕면을 구입해 맛을 봤다.

처음에는 파래라는 이름을 보고 해물탕면과 비슷한 감칠맛을 상상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 라면이 해물탕면처럼 느껴진다는 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면을 삶아 맛을 보니, 간은 적당하지만 맛 자체가 크게 다가오지 않아 의아했다.

첫 입에서는 파래 향이 살짝 올라왔는데, 몇 번 먹다 보니 그 느낌이 사라지고 아무 맛도 안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래 향이 계속 유지되지 않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면을 먹다가 잠깐 쉬었다가 다시 먹으면 파래 맛이 희미하게 돌아오긴 했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 라면을 완전히 해물탕면 계열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차라리 무(無)맛 쪽에 가까운 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간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고, 짠맛이나 기본적인 라면 국물 맛은 나름 적절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독특한 파래나 해물의 풍미가 부족해 전반적으로 밍밍하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건더기 구성은 만족스러웠다.

다른 보통 라면에 비해 건더기 양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패키지에도 새우 후레이크가 들어 있다고 소개돼 있었는데, 실제로 자잘한 새우 조각이 꽤 보여서 씹히는 재미가 있었다.

파래 탕면이니 파래 말고도 해산물 느낌을 주려 한 듯 보였다.

다만 국물과 함께 먹었을 때, 이런 해물 건더기의 맛이 국물과 잘 어우러지지 않고 겉도는 인상이 남았다.

결국 파래탕면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간은 적당하되 맛이 전반적으로 밋밋한 라면이다.

첫 입에만 살짝 파래 향이 감도는 듯하지만, 곧 사라지고 무(無)맛과 가까운 맑은 국물 느낌이 계속된다.

해물이나 파래 특유의 풍미를 확실히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자극적인 라면보다는 살짝 순하고 은은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의외로 괜찮게 느낄 수도 있다.

건더기가 비교적 풍부하다는 점은 장점이니, 가벼운 해물향 라면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름값처럼 파래의 존재감이 더 확실했다면 좋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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