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주휴수당과 해고예고수당 신고 후 합의금 300만 원 후기 – 편의점 근무 5개월만 부당해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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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 5개월 동안 편의점에서 근무했다. 큰 문제 없이 일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만둘 생각도 없었고, 근무 시간이나 일수를 조정해서라도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사장님에게 시간이나 근무일을 줄여도 좋으니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면서 본인과 배우자가 24시간을 직접 돌리겠다고만 했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는 사실이 억울했고, 분명 내가 근무하면서 매출이나 운영에 큰 문제가 된 적도 없었기에 더욱 답답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연히 해고예고수당에 대한 글을 접하게 됐다. 원래 주휴수당 문제로는 권리주장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해고예고수당이라는 제도까지 알게 되니 더욱 확신이 생겼다. 회사(편의점) 측에서 해고를 통보하면서 30일 전에 사전 예고를 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금전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곧바로 신고 절차를 밟았다. 주휴수당 미지급분과 해고예고수당을 함께 요구했는데, 이후 3자 대면을 통해 사장님과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합의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고, 나 역시 합의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처음 계산으로는 해고예고수당 약 200만 원 정도, 주휴수당 약 130만 원 정도가 예상돼 총 330만 원 정도를 요구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실제 협상에서는 300만 원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협의 과정 중, 사장님이 내가 본인을 배신했다거나, 힘들어서 직원 정리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온다며 많은 불만을 표했다. 나도 속으로는 억울했다.

아무 문제 없이 일해오던 직원에게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한 건 사장님이었는데, 마치 내가 등을 돌린 듯한 태도를 보이니 황당했다. 결국엔 어느 정도 감정 싸움 비슷한 상황도 벌어졌지만, 어찌 됐든 법적인 부분은 내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었다.

결국 300만 원 합의금을 받게 되면서, 일단 금전적으로는 어느 정도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물론 감정적인 면에서는 씁쓸함이 남는다.

그동안 충실히 일해온 편의점에서 이렇게 해고를 당하고, 법적 절차까지 밟아야 했다는 사실이 불쾌했지만, 최소한 내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되찾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깨달은 건, 해고를 당했을 때 그냥 체념하기보다는, 미지급된 수당이나 해고예고수당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해고예고수당은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제도다. 너무 급작스럽게 해고당해 정신없더라도, 관련 자료를 모으고 노동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억울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처럼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해 억울함을 느낀다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수당이나 제도를 꼼꼼히 챙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주휴수당이나 해고예고수당은 근로자가 당연히 챙겨야 할 권리 중 하나다. 나 역시 이 경험을 통해 배웠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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