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신상 짜파구리 솔직 후기: 전자레인지 조리 꿀팁과 맛 평가

0 0
Read Time:1 Minute, 43 Second

편의점 신상 짜파구리 솔직 후기: 전자레인지 조리 꿀팁과 맛 평가

며칠 전 편의점에 들렀다가 신제품으로 나온 짜파구리를 발견했다. 정식 명칭은 앵그리 짜파구리 스파이시 매운맛이었고, 가격이 1,600원이라 꽤 높게 느껴졌다. 보통 프리미엄 라면과 비슷한 수준이라, 과연 그 정도 가치를 할지 궁금했다. 용기 크기는 일반 라면보다 살짝 작아 보였는데, 최근 출시되는 컵라면 중에는 이처럼 작은 용기도 간혹 있기에 크게 의아하진 않았다.

처음 포장을 벗겨보니, 분말 스프 하나와 조미유가 들어 있었다. 일부 컵라면처럼 후레이크 스프가 따로 들어 있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짜파구리 콘셉트라 그런지 분말 스프와 조미유가 중요해 보였다. 조리 방법을 보니, 컵라면답게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다만 물을 표시선보다 조금 적게 붓는 게 포인트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나름 신경 써서 줄여봤다.

문제는 전자레인지에서 약 3분간 조리 후 꺼내보니, 물이 너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용기 속을 확인했을 때 면이 거의 뻑뻑하게 되어 있어 놀랐다. 뚜껑을 열고 분말 스프와 조미유를 넣어야 했는데, 이미 면이 많이 불었는지, 비비기 쉽지 않았다. 하필 이때 가게에 손님이 들어와서 잠시 신경을 다른 데 뒀더니, 그 사이 면이 더욱 굳어버린 것이다. 불편했지만 다시 면을 살살 풀어가며 양념을 섞었다.

양념을 다 섞고 나니, 겉보기에는 짜장라면과 흡사한 비주얼이 완성됐다. 살짝 붉은빛이 도는 것이 사천 짜장라면이나 매콤한 볶음면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기대를 안고 한 입 먹어보니, 예상보다 상당히 짰다. 아무래도 물을 표시선보다 적게 넣은 데다 증발까지 많이 된 탓인지, 국물이 거의 없고 양념의 농도가 짙었다. 그래서인지 첫 입에서부터 강렬한 짠맛이 느껴졌다. 만약 물을 제대로 표시선까지 넣었다면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이 됐을 것 같았다.

맛을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짜장라면 특유의 단짠(은어: 달고 짠) 느낌보다는 매운맛이 가미된 짜장 소스에 가까웠다. 짜파구리라는 이름답게 살짝 매콤하고, 특유의 짜장 풍미가 어우러지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 조리가 생각보다 까다로워, 물 양이 조절되지 않으면 면이 쉽게 뻑뻑해진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컵라면이지만 물 양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결국 결론을 내리자면, 짜파구리는 면발과 양념이 나쁘지 않지만 물 조절이 핵심이다. 특히 전자레인지 방식으로 조리할 때는 권장선보다 무조건 적당히 넉넉하게 물을 넣어야 면이 지나치게 불거나 양념이 뻑뻑해지지 않는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짜장과 매운맛을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물을 표시선 이상으로 넣거나, 조리 중간에 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약간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Happy
Happy
100 %
Sad
Sad
0 %
Excited
Excited
0 %
Sleepy
Sleepy
0 %
Angry
Angry
0 %
Surprise
Surprise
0 %

Average Rating

5 Star
0%
4 Star
0%
3 Star
0%
2 Star
0%
1 Star
0%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