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면접 후기 – 예상 외 질문과 상황판단 답변 경험(면접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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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면접 준비 과정
수능을 마친 후 정시 원서를 접수하면서 여러 대학을 고려했지만, 그중에서도 대X교대는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다른 교대들은 정시에서 면접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X교대는 면접이 필수여서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해야 했다.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나의 교육관과 생각을 어필할 기회라고 생각하니 기대도 되었다.

면접장에서의 분위기
막상 면접을 보러 가니 긴장보다는 설렘이 컸다. 그러나 면접 질문을 받고 나서는 생각보다 너무 쉬운 질문이 많아서 당황했다. 예상보다 개별적인 교육철학을 깊게 묻기보다는 정해진 답을 원하는 느낌이 강했다. 면접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답을 하면서 술술 말이 나오는 걸 보니 준비한 것보다 더 편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판단 질문
면접의 마지막 부분에서 상황판단 질문이 나왔다. 모둠활동으로 카레라이스를 만들고 있는데, 학생 중 한 명이 감자를 깎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담임교사로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었다. 정해진 1, 2, 3번 답변이 있었고, 4번은 본인이 직접 답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4번을 선택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질문을 들은 순간 다른 지원자들이 너무 전형적인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차별화된 답변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번을 선택하고 나서, 그냥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담임교사가 된 것처럼 연기를 하면서 답변을 했다.

면접에서 한 실제 답변
“여러분, 선생님이 깜빡했는데 감자에는 영양소가 많답니다. 그런데 어디에 영양소가 가장 많을까요? 바로 껍질이에요! 그러니 아직 껍질을 깎지 않았다면, 껍질째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에도 좋고, 실제로 고급 카레집에서도 이렇게 요리한답니다. 모양도 예뻐서 좋아요!”

이렇게 답변을 하니 교수님들이 갑자기 빵 터졌다. 순간적으로 면접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교수님들의 표정을 보니 뭔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반응이 나온 듯했다. 이 정도 반응이면 면접은 완벽했다고 확신했다.

면접 후의 자신감
면접이 끝나고 나오면서 너무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집에 와서 어머니께 자랑했고, 이제 교대생이 될 거라고 확신에 차서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내 답변이 참신하고 임팩트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 발표와 예상 밖의 불합격
그러나 발표 결과를 보니 떨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다시 한 번 확인했을 정도였다. 면접에서 교수님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더욱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교대 면접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즉흥적인 대답이 창의적이고 인상적일 수는 있지만, 교대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교육관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요소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교대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번 경험을 통해 교대 면접은 단순히 개성이 강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면접관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창의적인 답변이 면접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교대의 면접은 전형적인 교사의 역할과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너무 튀는 답변보다는 안정적인 접근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교대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기출 질문과 모범 답안을 충분히 숙지한 후, 자신의 개성을 살리되 너무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처럼 교수님들이 웃어주는 반응에 속아 너무 자신감을 가지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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