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리산 자락의 작은 계곡에서 더위를 피하며 촬영을 했어요.

도심에서 가까운 이곳은 한적하고, 약 1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여름의 열기를 잊게 해주는 자연의 선물 같은 곳이에요.

계곡물에 손수건을 적셔 얼굴과 팔다리를 닦으며 촬영을 시작했는데, 신선한 공기와 물소리 덕분에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특히, 작은 생명체와 그 구조를 카메라에 담는 순간은 정말 몰입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답니다.
촬영 장비로는 Nikon Zf 카메라와 Tamron 90mm 매크로 렌즈를 사용했어요.

접사링과 클로즈업 렌즈를 조합하면 미세한 세계까지 담을 수 있답니다.

고사리와 이슬방울, 벌레와 솔방울, 소금쟁이, 작은 버섯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촬영했어요.
접사는 평소 스쳐 지나치는 작은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장르인 것 같아요.

수리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물 속에서 작은 생명들을 담으며, 일상에서 벗어나 깊이 호흡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세심한 촬영과 멋진 작품에 대해 칭찬해주셨어요.
자세한 글과 결과물에 대한 감상이 이어졌고, 생각과 마음이 멋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