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아들의 훈련소 수료식 때문에 충남 세종에 다녀왔어요.

가는 길에는 3명이었는데, 돌아올 땐 2명이어서 뭔가 허전한 기분이었어요.


딸이 하는 말이, 엄마들끼리 우황청심원을 나눠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아빠들도 울고 있더라고요.

마지막 10분이 왜 이렇게 짧게 느껴졌는지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아주 긴 여행이었지만, 수료식 날인 10월 29일을 위해 대전에서 하루 자고 갔어요.

그날 아침 9시 반까지 훈련소에 도착해야 했고, PX는 엄마만 들어갈 수 있어서 딸은 밖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아들과 딸이랑 사진도 찍고, 훈련소에 258명이 모여 있었는데, 대부분 자차로 왔더라고요.


탱크를 가까이서 본 것도 처음이었고, 후식으로 물냉과 계란찜도 먹었어요.

빵은 성심당에서 사왔고, 기차는 6시 11분에 목포로 출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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