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게임 몇 개 사서 해 봤어. 비트 세이버는 괜찮긴 한데, 리듬 게임에 흥미 없는 사람들은 잘 안 할 것 같아. 그리고 운동 관련 게임이라고?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헬스장 가는 게 훨씬 나을 것 같고, 운동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게임 안 건드릴 걸?
피시 게임에서 VR 버전으로 나온 거, 예를 들면 스카이림 VR은 멀미가 진짜 심해. 시야만 움직여서 그런 것 같아. 근거리 텔레포트 기능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게 또 약간 멀미가 있어서… 게다가 키보드나 게임패드보다 기능이 제한적이고, 머리에 쓴 VR이 진짜 답답해.
HP 리버브 얼마나 가볍게 나왔다 해도, 머리에 딱 붙여야 하니까 너무 답답하고 불편해. 천장에 선 고정 장치 안 달면, 그 굵은 전선의 무게도 감당해야 해. 그 전선이 게임할 때 엄청 걸려. 기기 발열도 문제. 이미 답답한데 발열 때문에 더 답답해져.
시야 촛점이랑 해상도도 문제야. 해상도 좋아도 사람마다 눈 구조가 다르니까 초점 맞추기 어려워. 화면 정중앙 볼 때랑 눈알 굴려서 끝 부분 볼 때 해상도 차이가 너무 심해. 초점이랑 해상도 좋은 부분은 굉장히 한정적이야.
게임하다가 머리 위치, 손 위치가 실제랑 게임이랑 안 맞아서 VR 벗고 다시 설정해야 할 때가 많아. 너무 귀찮아.
결론적으로 VR 시대는 아직 멀었어. 사면 1주일 후에 방치되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