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진짜 천사가 따로 없었는데 관계를 한번 하고 나서 애가 바뀜.
하기 전에는 뭐든 내 의견 존중해주고 집착도 별로 안 하던 애가 집착이 개심해짐.
톡 5분 안에 안 보면 부재중 전화 40통 와 있는 게 일상이었음.
견디기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더니 울고 불며 애원하길래 맘 약해져서 헤어지자 한 거 미안하다고 앞으로 서로 조심하자 하고 나서 한동안 괜찮나 싶더니 또 그러길래 진짜 헤어지자고 카톡으로 통보하고 연락 씹었더니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죽어버린다고 협박하면서 손목이랑 허벅지 자해하는 거 영상으로 찍어서 카톡에 존나 보내놨더라.
그거 보고 나 졸도할 뻔함. 정신 차리고 그거 다 캡쳐해서 얘 어머니한테 진짜 치료받아야 한다고 안 그럼 큰 일 날 거 같다고 보내드렸음.
그 후에 계속 연락 오는 거 씹다가 어느 순간 안 오더라. 한 몇 달 후에 연락와서 말할 거 있다고 잠시 보자길래 그냥 통화로 말하라니까 얼마 전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해서 연락 못한 거라며 서 지 경계선 인격장애라고 그동안 난리친 거 미안하다고 싹다 사과하길래 괜찮으니까 너 아픈 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했더니
살짝 울먹이기 시작하길래 또 엮이게 될까 봐 무서워서 대충 얼버무리고 바로 끊었음. 그게 마지막 통화네.
나까지 후유증 걸려서 그후로 나도 병원다니면서 불안증세랑 우울증으로 약타먹었었다. 너무 충격여파가 큰 탓인지 벌써 3년전일인데 지금까지도 여자랑 사귈 엄두가 안남.
그런거에 판타지 있는 애들은 내 글보고서 환상가지지마라 진짜 험한꼴 다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