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게임을 좋아하는 나는 다른 이들도 공포겜의 재미에 빠져보면 좋겠단 마음으로 공포겜 글을 쓴다. 이런 글은 처음이니까 이쁘게 봐줬으면 좋겠네. 이번에 작성할 게임은 “위치(Which)“다. 원래 “어느“라는 뜻인데 발음이 비슷한 witch(마녀)와 중의적인 의미를 띄는 것으로 보이네.
게임 자체가 흑백 배경에 어둠이 워낙 짙게 깔려 있어서 시야가 좀 좁으니 양해바라.
눈을 떠보니 내가 있던 곳은 흑백의 작은 집. 대체 무슨 일인가 싶지만 먼저 집을 둘러보도록 하자. 부엌 서랍장을 뒤져보니 1이라고 적힌 열쇠를 발견했다. 서랍장 조사를 끝낸 내가 간 곳은 뒤편의 화장실. 또 다른 열쇠를 발견하긴 했지만 세면대 속으로 빠져버렸다. 1층은 대충 둘러보았지만 열쇠를 쓸만한 곳은 보이지 않는다. 2층으로 올라가보도록 하자.
1이라고 써진 문을 열자, 방엔 퍼즐처럼 보이는 그림과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있다. “사람 + 열쇠 = 열린 문 ≠ 열쇠 + 두 명의 사람”이라고 적혀있다. 대충 한 명은 나갈 수 있지만 두 명은 안 된단 뜻으로 보인다. 이상한 퍼즐과 바깥으로 나가는 문이 있단걸 알 것 빼곤 별 소득이 없자 나는 10분 정도 뺑뺑이를 돌았다…
3번 정도의 뺑뺑이 후, 나는 마침내 2라고 쓰인 열쇠를 발견했다. 2번 방으로 가보도록 하자. 시발, 깜짝 아, 뭔 머리 없는 마네킹이 서있다. 아마도 얘가 타이틀의 그 마녀인가보다. 마녀는 열쇠를 갖고 있지만, 머리와 심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보니 머리랑 심장이 없네. 여기서 나는 또 다시 헤맸다… 화장실 세면대에 빠진 열쇠가 답인 것 같긴한데…
1층을 조사하던 나는 출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쇠사슬로 막혀있었다. 출구로는 나갈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녀는 노이즈를 일으키며 순간이동을 해댄다. 처음엔 되게 놀랐는데 두 번째에도 놀랐다. 뭐 있나 없나 돌아다니면 어느새 뒤에 와있는데 이게 은근 무서웠다. 방을 돌아다니던 나는 렌치를 발견했다. 이걸로 세면대에 빠진 열쇠를 빼낼 수 있을 것 같다.
3이라고 쓰인 열쇠를 발견했다. 집 구조가 1층 – 심장방, 부엌, 2층- 1번방, 2번방, 3번방, 머리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3번방에서 머리방과 심장방으로 가는 열쇠를 얻어야 될 것 같다. 이제 2층의 3번방으로 가보자. 아, 깜짝 아, 3번방을 조사하던 나는 머리방 열쇠를 발견했다!!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기며 서있는 마녀… 과연 나의 운명은? 궁금하면 플레이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