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남자 만나는법
물론 연애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가나는 어떤 면을 못 견뎌하고 어떤 면은 수용 가능한가 정도는 연애를 할수록 알게 되지. 그런데 남편복 좋은 애들은 모쏠로 있어도 좋은 남자랑 결혼하더라. 남편복 나쁘면 남자 한 트럭 만나고 아무리 머리 굴리고 재고 따지고 해도 그 남자 별로임. 한 예로 남편자리가 성질 더러운 사람이면 순한 양 같은 남자 골라 결혼해도 내가 그 남자 속을 긁든 그 남자가 내 속을 긁어서 내가 그 사람한테 승질을 부려서 그 순한 양이 성질이 더러워지든 이런 현상이 나타남.
좋은남자 만나는 법은 있을까?
그런 남편복 없으면 남자 포기해야 하는가? 이건 아님. 대신 내 팔자에 있는 다른 무언가 찾아서 그걸 갈고 닦아서 빛나게 살면 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작은 것에 감사해하고 만족하고 그냥 내가 하나라도 더 준다는 마음으로 정신 수련하는 게 유일한 방법임. 그렇다고 성질 더러운 남자 만나는 팔자가 순한 양을 만나는 건 아니지만 그 성질 더러운 남자가 내 속을 긁어도 “아 우리 남편 많이 힘들구나 토닥토닥” 해서 더러운 성질이 좀 덜 더러운 성질로 바뀌어 내 삶이 바뀔 수 있음.
그러니 남자 많이 만나라. 이런 남자가 좋다. 저런 남자가 최고다. 다 지들 못 채운 욕구 불만이라고 보면 됨. 결국 자기 팔자대로 만나고, 그걸 받아들이고 내가 나은 인간으로 (여자를 떠나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