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때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데 9살 초등학생이 와서 내 아침밥인 팥빵을 주먹으로 때려서 뺏긴 적이 있어.
8살 때 포켓몬 스티커를 사려고 돈을 모아놓았는데 다른 애가 돈을 안 내놓으면 죽일 거라고 협박하며 구타를 당하고 뺏겼어.
10살 때 집단에서 칼로 위협을 받은 적이 있고, 그 일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어. 발로 밟히기도 했어.
11살 때 귀가로 가다가 선배들에게 “만만하게 생겼다”고 구타를 당했어. 옆반에서 피부가 시큼한 놈이 끌고 가서 100원만 내놓으라고 실랑이를 벌였는데 발로 엄청 때려서 그때는 버텼어.
12~13세 때의 일은 패스하자.
14살 때, 경모씨가 버스비를 내놓으라고 돈을 요구해서 뺏겨서 집까지 걸어갔어. 통합학교에서 인기 있는 인싸였지.
15살 때, 피씨방에서 얼굴만 보고 알던 학교 1학년 선배가 나를 인사하지 않는다고 뒷통수를 치고 화나서 발로 차렸는데, 옆에 있던 친구들이 주먹으로 쳐서 코뼈가 찌그러졌어. 경찰은 증거 부족으로 채포하지 않았는데, 그때 짜증나게 생각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고소한 게 더 좋았을 거 같아. 코는 지금도 그대로인데 꽤 웃겨.
16살 때, 어떤 꼴통 학교 운동 학교 고등학생들이 지나가면서 나를 “양키 새끼”라고 놀려서 코뼈가 왜 그런지 물어봤어. 그래서 화가 나서 “씨발, 어쩌라고 흑인새끼야?”라고 대답했는데, 그러자 그 애 친구들이 다 데려와서 날 둘러싸더라. 걔네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거 같았어.
17살 때 남녀 공학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그냥 지내다가 연예인처럼 인기를 끌었어. 그런데 주먹 좀 쓴다는 머리 큰 놈과 시큼한 놈들이 와서 나를 양키 새끼라고 욕하면서 코는 왜 그런지 물어봤어. 그래서 “저리꺼저 병신 찌꺼기새끼들아, 좆도 안될 허약한 놈들이 선배노릇하려냐?”고 말했더니 그 친구들이 더 많은 애들을 데려와서 날 때리더라. 난 승질나서 그런데 어디 하루 이틀 동안도 아파하지 않았어. 혼자서 15명 정도 상대했는데, 나는 공격하는 세력이 점점 확산되더라.
나중에는 30면 50명씩 싸우는데, 진짜 왜 저래? 싶었어. 그래서 지금은 양아치새끼들하면 혐오감에 불타오르고, 양아치새끼들 어떻게 하면 다 죽일까 고민을 많이 해. 이런 생각들 때문에 혼자서 화가 나. 양아치새끼들은 조금만 뭐라 해도 풀죽어서 불쌍한 척을 해서 씁오지게 하는데, 찌라시를 보면 그것만 봐도 진짜 역겹더라. 제발 양아치새끼들이 다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