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산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던데, 나는 그래도 가긴 간다. 왜 가냐면…
주변기기 구매에 있어서 키보드와 마우스는 수십개를 직접 펼쳐놓고 볼 수 있기에 여기서 구매하기가 매우 좋다. 직접 만져보아야 그립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키보드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편리하게 주문하지만, 직접 용산까지 가서 선택하는 것도 좋다.
컴퓨터를 구매할 때 중고로 사도 되는 부품에는 메인보드, CPU, 램, 그래픽카드가 있다. 반면에 중고로 구매하면 안 되는 부품에는 저장장치(SSD, HDD), 파워가 있다. 새 제품을 사려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중고 부품을 사려면 용산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볼 수 있고,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자체 AS를 7일까지 해준다. 여기서의 AS는 고치는 것이 아니라 환불이나 교환을 의미한다. 물론 중고 부품 판매도 가능하지만, 후려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생각하고 팔아야 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굳이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경우는 드물고, 중고 부품도 일반적으로 사는 경우가 드물기에, 대부분은 용산까지 갈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용산까지 직접 가야 하므로 굉장히 귀찮다. 만약 메인보드 하나가 고장 나면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저자 역시 돈이 아까워 20대 초중반에는 직접 가서 구매했으나, 언젠가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