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베네스다 게임은 단 하나도 해보지 않고 유튜브 에디션으로만 접했던 뉴비다.
하지만 예전부터 뉴베가스를 즐겨봤었고, 그러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어져서 게임을 샀다. 도중에 하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DLC는 사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후회 중이다. 다른 리뷰 글을 보고 시작했기 때문에 바로 마리 이모 스킨을 씌웠다.
그밖엔 알아본대로 한패와 4G 모드만 깔았고 다른 건 건드리지 않았다.
스페셜은 중요한 것 같지만 그냥 대충 찍었다. 패드 유저기 때문에 동작이 느리면 답답할 것 같아서 민첩 10, 행운 7 주고 나머지는 적당히 줬다.
내 머리에서 총알을 꺼내 준 의사가 성향 테스트를 했다.
솔직히 정신상담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그래도 날 구해준 은인이니 죽이진 않았다.
테스트 후 의사의 집에서 쓸만해 보이는 건 전부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뉴베가스가 똥그래픽이란 풍문을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난 막눈이라 그런 건 잘 모르겠다.
경치는 적당히 괜찮아 보였다. 볼트 슈트인가 뭐시기하는 옷과 의사 집에 있던 레이저 총. 뉴비한테 주는 템들 치곤 썩 까리해서 좋다.
얻은 총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근처에 돌아다니는 놈을 한번 쏴봤다. 패드라 조준이 힘들어 잘 맞지 않았다.
일단 퀘스트 안내를 보니 저 허름한 집에 가야하는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웬 틀딱이 총을 쏘길래 반격했다.
늙은이가 힘도 좋다. 생각 외로 잘 죽지 않는다. 이때 우연히 뱃츠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패드 유저로선 아주 신선하고 좋은 기능이다.
시간을 멈춰서 내가 원하는 부위를 터트릴 수 있다. 하지만 AP라는 걸 다 쓰면 더 이상 공격할 수 없다는 게 단점.
어쩔 수 없이 마지막엔 칼로 마무리했다. 의외로 총보단 이쪽이 손맛이 괜찮다. 솔직히 뉴베 자체가 님들한텐 이미 국물 다 끓인 게임이라 다 경험해 본 것이고 재미도 없겠지만 베네스다 게임 자체를 처음 해본 늅에겐 모든 것이 신선한 경험이었기에 글을 써보고 싶었다.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