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기심 맨 처음 뭐라하든 간에 이게 대부분의 사람이 흡연충이 되는 이유임. 왜냐면 안 피우니 담배가 아주 쉽게 보이거든. 피워도 바로 끊을 수 있을 것 같고 뭐 있어 보이고 맛이 궁금하고 이유가 많지만 결국 담배가 우습게 보이는거임. 처음 담배가 머리에 주는 몽롱함과 몸에 주는 이완감, 안정감에 빠지는 시기. 이때가 담배 입대고 몇 주간의 기간이다.
2. 중독 이때부터 사람들이 담배를 왜 피우는지 알게 되고 안 피우면 몸에서 허덕이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풀려고 피운 게 안피우면 쌓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도 초기엔 끊으면 괜찮겠지. 하며 안일한 생각을 하며 중기에는 좀 더 피다가 끊어야지. 후기엔 남들에게 담배충 소리 들음. 몇 달에서 몇 년간 사이의 기간이다.
3. M 담배 맛이 사라지고 담배를 피워도 기쁘지 않다. 담배에 너무 적응된 나머지 처음의 몽롱함과 이완감 따위를 느낄 수 없고 자신도 피는 담배가 별로 달갑지 못한 상황. 아무런 이유없이 그저 담배를 피우니깐 담배를 피우는 시기. 이때 드디어 담배가 그저 자기 학대에 불과한다는 것을 알게 됨. 근데 오랫동안 시간만큼 끊기가 가장 어려움. 몇 년에서 몇 십년의 기간이다. 응. 담배 호기심에라도 손대면 바로 첫번째 단계로 가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