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스토리만 보면, 뭔가 자뻑하는 사람이 쓴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또 발악하는 사람들이 그런 부분만 공격하는 경우도 있어. 게임을 평가할 때 그 스토리나 설정만 따지는 건 좀 한계가 있어.
하지만 이 게임이 칭찬을 받아야 할 이유는 스토리나 설정뿐만 아니라, 거의 내 손으로 직접 60시간 동안 플레이하면서 미친 듯이 고민하고, 개고생하고, 다른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국도에 자원을 부어주고 시설을 설치하고… 그런 거야. 게임을 멀리서 보면 진짜로 그냥 노가다 딸배 수준의 애 돌보기를 게임으로 옮긴 것 같을지 모르지만, 이게 게임의 핵심이고 감동적인 부분이야.
컷씬만 보면 그냥 코지마의 망상 자뻑질 같을 수 있겠지만, 내가 직접 했던 경험이 그 스토리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진짜 엄청난 감동을 줘. 이런 건 그냥 스토리나 빨리 봐야지 하면서 쭉쭉 메인 진행이나 미는 사람들이나 그런거 BJ가 하는 모습 보면서 깔깔 거리는 인방보는 사람들은 절대 모른다.
단순히 대화 선택지나 누르게 하면서 하는 것 보다는 내 손으로 직접 게임에서 뭔가를 한 체험, 기억들에 진짜 수많은 의미들이 새겨지면서 감동을 주는데 난 진짜 이게 게임이라서만 가능하고 이런 체험이 새롭고 대단하다고 느꼈어.
너네도 한번 느껴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