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을 시즌 2~3에 했다가 접고, 도타를 한참 하다가 접고, 히오스도 800렙까지 한참 하다가 롤로 다시 복귀했다. 롤이 이제와서 다시 시작하기 무서워서 안하다가 동생이 시켜서 게임 두세판 해봤는데, 롤이 히오스에서 바라던 캐쥬얼 그 자체라고 생각함. 롤은 왜 무서운지 모르겠다. 히오스에서는 팀원들이 이상한 특성을 선택하면 그때부터 게임이 거의 결정됐다고 느낌.
하지만 롤은 게임 내에서 추천 템을 제대로 보여주니까 그런 일이 거의 없고, 어떤 템을 선택하든 기본 공격은 할 수 있음. 추천 템을 가라고 하면 나중에라도 선택하는데, 히오스는 이미 선택한 것을 어떻게 바꿔! 히오스에서는 상대방이 OP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 게임을 계속 하다 보면 비길 수도 있고 역전도 가능함.
히오스에서는 한 명이 잘못하면 게임이 바로 끝나는 느낌. 진짜 터지는 판은 항복하면 됨. 롤에서는 팀원들이 이상한 짓만 안 하면 됨. 히오스는 전체 채팅이 없어서 오히려 더 쾌적한데, 아군끼리 싸우는 일이 많아서 문제임. 진짜 히오스하는 사람들은 다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