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부터 탑 라인이 진짜 힘들게 변했어요. 국밥 챔프와 버스 챔프가 1티어가 된 이유는, 탑 라인이 이제 더이상 쓸모없고, 적극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해진 라인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마오카이와 오른이 대표적으로 성행했어요.
이제 한 번 생각해볼게요, 탑에서 4킬을 따는 것과 미드에서 3킬을 따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영향력이 클까요? 당연히 미드에서 딴 3킬이 더 큰 영향력이 있어요. 탑에서 4킬을 따도 다른 라인에서 차이를 만들기가 힘들어요. 특히 상대가 철거 유닛 같은 피오라나 나서스라면, 바텀에서 한 두 명을 따도, 다시 돌아왔을 때 이미 방패가 몇 개 없어진 상태죠. 포지션 방어에 있어서 골드, 경험치, 미니언 골드 등 모든 것이 부족해요.
그럼 미드는 어떨까요? 라인을 잘 유지하면서, 정글과 탑, 봇으로의 개입도 가능하답니다. 게다가 바위 게임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버프를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죠. 여기서 탑이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한 번은 반반을 잘 컨트롤하면서 팀파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국밥 챔프), 또 다른 하나는 룰루로 상대 탑을 완전히 억제하면서 원딜을 돕는 것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국밥 챔프들은 룰루에게 완전히 제압당해요. 룰루가 그만큼 강력해진 거죠. 여기서 피오라도 1티어에 속하는데, 그 이유는 국밥 챔프들을 한 번 죽이거나 홈으로 돌려보낼 수 있으면, 미친 듯이 빠른 포탑 철거 능력으로 포탑 골드를 얻어버리기 때문이에요.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빨리 아이템 2개를 완성하고, 그 아이템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어요. 요즘 탑 라인은 더 이상 피지컬이 필요하지 않아요. 버스를 잘 타야 할 라인이 되어버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