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마따나 린저씨들은 게임을 돈으로 밖에 못 본다. 리니지를 시작한 순간, 이건 현금으로 얼마짜리고, 저건 현금으로 얼마짜리고 강화에 성공하면 가격이 몇 배로 뛰고, 이걸 뽑으면 억짜리고 근데 실제 거래가는 반토막, 심한 건 반의 반토막이 난다. 비싸면 비싼 걸수록 실제 수요자가 몇 안되고, 서로 마 우리 같은 혈맹 아이가 하며 싸게 처분되고,
재밌는 게 의외로 싼 것들은 수요가 많아서 또 비싼 편이다. 가령 영웅 등급의 변신을 소유한 케릭이 있다면, 이건 거의 100만원짜리다 라는 식으로들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50~60만원을 호가하며, 거의 그 가격에 팔린다. 반면에 이 영웅 등급 중복 4개를 가지고 랜덤으로 얻는 전설 등급은 거의 1억짜리라고들 이야기되지만 실제로는 2천만원 선에 거래가 된다. 서버에 따라 1천만원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리니지에 560억을 때려박았다는 리니지 최강의 케릭터는 부르는 게 값처럼 이야기되지만 실제로는 고작 10억대 가격에 거래가 됐다고 함. 아무튼 여기서 문제는 린저씨들은 자기가 가진 실거래가 1,2천만원짜리를 위해서 최소 5천만원 이상 수천만원을 쓰고서는, 자기가 1억짜리 케릭터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게임을 한다는 거임. 게임 스탯 하나 올리는데 수십 수백만원을 아까워하지 않음, 왜냐면 내 케릭이 1억짜리니까 손해 1도 안봤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거든.
수천만원을 쓰고는 반토막난 자기의 자산을 여전히 전설 뽑아서 1억짜리라고 이득봤다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게임을 계속 함. 다른 린저씨들도 누군가의 강화, 뽑기 성공하는 걸 보고도 다들 그거 실제로는 나중에 팔 때는 몇 천 안된다는 거 알거 알면서 진실을 말하지 않음. 서로 축하하기 바쁘고, 부러워하기 바쁘다. 그리고 결국 접을 때는 안타깝게도 급처분하며 반의 반토막난 가격에 판매될 뿐임. 급처분하면 또 개이득이라고 다른 린저씨가 바로 사가거든.
리니지에 빠져 돈을 잃고, 직장을 잃고, 가정은 파괴되고, 접는 시점에서 생긴 목돈조차 빚 갚는데 쓰여서 남는 게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