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자랭에서 친구들이랑 게임했는데 실력이 별로더라고. 나도 내 성격 알잖아, 같이 하면 분명 화낼 거라고 했었는데 그래도 돌리자고 하더라고. 세 명은 알고 있는 친구고 한 명은 처음 보는 사람이었어. 그 친구 티어가 플레인데, 별 문제 없겠다 싶어 그냥 시작했어.
다들 브론즈, 실버 티어더라고. 나는 그래서 탑에서 캐리 챔피언들을 골라야겠다 싶어서 잭스나 케일, 이렐리아 같은 걸로 했어. 첫 경기에서 상대가 티모를 픽했어. 적 티어는 몰랐지만, 잭스나 케일은 조금 불리할 수 있어서 이렐리아를 픽했고 라인전에서 이겼어.
근데 아래 라인이 뜻밖에도 괜찮더라고. 미드와 맵 컨트롤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꽤 잘하더라. 특히 브실골 정글러들은 워낙 싫어서 기대도 안 했는데, 이 플레 정글은 동선도 좋고, 탑 갱도 잘 하고, 다이브도 좋아서 신뢰가 갔어.
다음 경기에서는 그 정글이 믿을만 해서 미드를 했어. 근데 우리 팀이 브루저가 한 명은 꼭 있어야 안정적이라서 다이애나로 맞췄어. 상대는 코르키더라고. 정글이랑 잘 맞춰서 다이브를 하려고 했는데, 정글이 엉망이더라고.
정글이 상대 카직스의 갱을 받을 때, 나는 바위 게에서 이익을 보려고 했어. 근데 이 놈이 바위 게를 때리고 있더라고. 나는 니달리 옆에서 카직스를 공격했는데, 이게 뭐야, 이 놈이 맵을 전혀 안 보고 있었어. 그때부터 이 게임이 말이 안 된다 싶었고, 미드에서 갱이 안 오고 계속 역갱만 당하고 게임이 흐트러져서 결국 나왔어.
게임이 끝나고 나서 알았는데, 그 정글이 롤 랭크 플레가 아니라 롤토체스 플레더라. 진짜 이렇게 실력 없는 놈들이랑은 게임을 할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