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는 여러 문제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디아블로 3의 개발이 진행 중일 경우, 다른 프로젝트의 개발 팀들, 예컨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나 오버워치의 개발진들이 디아블로 3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이 완료되고 디아블로 3가 출시되면, 다시 이들 개발진들은 다른 프로젝트, 예를 들어 WoW의 새 확장팩 개발을 위해 재배치된다.
이로 인해, 디아블로 3와 같은 게임은 개발 인력이 부족해져, 새로운 컨텐츠 업데이트와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게임의 지속 가능성을 해치고, 결국 롱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한다. 또한, 한 프로젝트에 인력이 집중되면 다른 프로젝트들은 진행이 중단되게 된다.
이런 인력의 이동과 배치는 프로젝트들 사이에 서로 다른 시스템이나 요소들이 섞이게 하며, 때로는 이런 혼합이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역효과만을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어, FPS 게임에서 어울리지 않는 탱힐딜 조합이 생기거나, WoW에서 디아블로의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블리자드는 여러 후속작 게임들이 출시되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며, 그 결과 블리자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