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1) 동한 말기, 삼국 시대의 성곽은 대부분 토성(진흙으로 만든 거)이었고 높이도 낮았어. 석성(돌로 만든 거)은 당시 중국 전체에서도 전체의 10%도 안 되었어. 그래서 삼국지 드라마나 게임에 나오는 성곽과 성문의 모습은 사실상 다 개구라 수준이야. 정확히 말하면 이런 모습은 명나라 때의 거고, 동한 시대와는 엄청 다르지.
팩트 2) 비슷한 얘기지만 동한 시대까지 중국의 주택은 주로 기와를 사용하지 않았고 목조 건물도 그다지 흔하지 않았어. 귀족들이 주로 돌로 지은 집에서 살았고, 노예와 백성들은 흙이나 진흙으로 만든 집에서 생활했어. 그래서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중국풍 목조 건축과 도심은 훨씬 나중에 나타난 거야. 삼국지 문화는 명나라 때의 소설이라서, 그 시대의 상황과 풍경과는 좀 다른 거야.
팩트 3) 당시 중국인들은 의자에 앉는 게 그렇게 흔치 않았어. 삼국지 문화에서 왕과 황제가 의자에 높이 앉아 있는 건 역사적으로는 좀 부정확한 표현이야. 실제로는 대부분 마룻바닥에 앉아서 양반 자리를 펼치는 게 일반적이었어. 이게 동한 시대의 풍습과 생활양식이 명나라 때나 그 이전 시대와 좀 더 비슷하다는 거지. 역사적으로 시대에 따라 생활양식과 관습이 변하니까, 이런 차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