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어느 지방 성당에 19세기 화가가 그린 ‘에케 호모’가 있었어. 이게 세월이 지나며 습기로 좀 망가져 있었고,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 상태를 아쉬워했어.
그러다 80대 할머니가 이 그림을 복원하겠다며 나서.
근데 결과가… 이상해. 할머니는 망가진 그림 복원하려고 열심히 덧칠했지만, 그 결과가 “이 원숭이를 보라” 정도로 심각했어.
할머니 그림 솜씨.. 기법의 차이를 이해 못한 상태에서 했으니… 당연히 신도들 화났고 법적 처벌도 거론됐어.
하지만 법원은 ‘할머니가 그림 파괴할 의도 없었다’며 판결했고, 스페인 문화 당국도 “할머니는 최상의 의도를 가졌다”며 처벌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했어.
근데, 반전이 있어!! 이 이야기가 해외 토픽을 타고 각종 패러디가 나오기 시작했어.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었어. 연 평균 5천명 오던 마을에 5만 7천명이 몰려왔어.
성당은 이 기회에 ‘입장료’도 받기 시작했어. 1,500원 정도로. 어느 항공사마저 이 이슈를 광고로 이용했지. 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아. 할머니가 갑자기 성당을 상대로 로얄티를 주장했어.
이 주장이 어찌어찌 타결되어서 할머니는 로얄티를 받기 시작했고, 성당이 얻은 이익의 **49%**를 받기로 했어.
입장료, 광고, 티셔츠와 커피 머그, 포도주 병 등에서도 저작권료까지 받기로 했어.
할머니는 인터뷰에서 “부자 되고 싶지 않고, 돈은 다 자선에 쓸 것” 이라고 말했어.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