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가 너무 지루해서 또 우울해질까봐 그만뒀어. 그리고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내용을 검수를 제대로 안 해서 번역이 별로였어. 게다가 이 게임은 어드벤쳐 게임이라는데도 불구하고 탐험할 동기를 잘 찾지 못하겠더라. 별다른 흥미로운 일도 없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역이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22분 타임루프 안에서 모든 것을 볼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웠어. 그래서 계속해서 파편적인 정보를 모으는 게임인데, 퍼즐 같은 것도 없어서 진행이 너무 자동적이야. 게다가 일지도 파편적으로 기록돼서 정확하게 무엇이 일어났는지 알기 어려웠어.
그냥 반복해서 파편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게임이었어. 게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가 아니라, 풀릴 때도 그냥 밍숭맹숭했어. 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것은 신기했고, 워프놀이나 중력놀이도 한두 번은 새로웠지만 말야. 게임은 아름다운 조형예술처럼 움직이기는 하지만, 끝까지 하다 보면 지루해져서 그만두게 됐어. 어쨌든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아, 그래도 조금은 신기하긴 하지만, 반복적이고 파편적인 워킹 시뮬레이션 게임과 별 다를 게 없어.
그래도 해볼만한 게임이긴한데, 약간 취향 타는듯. 나랑은 안맞았지만, 너네는 잘 맞을 수도 있으니 한번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