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의 장점이라면
- 자원이 직관적임 인구 성장시키는 Food, 건물 만드는 Industry, 군사 유지비, 건물-함대 바로 생산하는 돈 Dust, 과학력 Science, 외교에 사용하는 Influence 모아서 FIDSI라고 부르고, 도시 업그레이드에 사용하는 사치자원, 고급 함대 생산에 사용하는 전략 자원(6개) 총 4개 + 2분류로 모든 자원을 설명 가능함. 행성도 고온일수록 산업력이 높고, 지구에 가까울수록 식량이 높고, 저온일수록 과학이 높아서 행성 색깔만 보고도 뭔 행성인지 구분 가능함. 4X 게임 초보가 틀 익히고 가기에 충분한 정도입니다.
- 팩션이 진짜 개성적임 이건 진짜 문명하고 차원이 다른데, 다른 민족을 노예화시키며 행성을 고갈시켜 생산력이 매우 높지만, 행성이 모두 고갈되면 FIDSI가 반으로 줄어드는 팩션, 식량을 아예 소모하지 않으며 성장하지도 않고 인구를 직접 생산해야 되는 생산력 팩션, 인구 생산이 매우 느리며, 거대 이동도시를 끌고다니며 마음대로 행성계에 정착하고 떠날 수 있는 유목민족 팩션 있습니다. 개성 없는 팩션도 몇 있지만, 팩션 대부분이 플레이 방향이 다르다고 할 정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팩션을 골라 하는 재미가 있고, 또 매 플레이 달라집니다. 거기에 모든 팩션에는 고유의 메인 퀘스트가 있는데, 이게 보상이 지속형으로 좋은데다가 내가 어떤 분기를 선택하냐에 따라 그 보상도 달라지고 스토리도 달라져서 그거 보는 맛도 있습니다. 팩션뽕 하나는 오짐.
단점은
- 승리 방법 난이도가 너무 차이난다. 문명처럼 과학승리, 생산승리, 경제승리, 정복승리 등등 있는데 걍 과학승리 난이도가 다른 거에 비해 너무 낮아서 고인물들 스피드런 보면 다 과학승리입니다. 그냥 전쟁 없이 견제만 하면서 과학 돌리면 성공하는 게 문제입니다. 초반에는 팩션마다 플레이 방법이 다르지만, 후반에는 결국 과학 몰빵으로 이어지니 뭔가 비슷해집니다.
- AI가 너무 빈약하다. 팩션 중 몇몇개는 유저가 잡아도 까다롭게 운영해야 되는, 그 개성에 비례한 난이도를 가지는 팩션이 몇몇개 있는데 당연히 AI가 잡으면 고난이도에도 병신되기 마련입니다. 내 옆에 병신 AI가 있냐 강한 AI가 있냐에 따라 난이도가 엄청 갈립니다.
- DLC 병신임 진짜 병신입니다. 몇몇개는 좋은데 마지막에 나온 게 너무 좆병신입니다. 유저들도 그 DLC 끄고 하는 경우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