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중에 만난 독일 친구와 여전히 페이스북으로 소통 중이야. 그런데 친구가 한국 소녀상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어. 아마 한국 친구라서 그런 관심이 생긴 모양이야. 그래서 친구가 “한국 소녀상을 왜 독일에 세우는 거지?” 이런 의문을 제기했어. 친구는 나쁜 의도 없이 그냥 궁금해하는 것 같아.
사실 소녀상이나 독도 같은 것들은 한국의 땅을 다른 나라에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어. 사실 일본에 직접 이야기하고 해결하는 게 맞긴 하겠지. 이런 생각도 들어. 어떤 외국 나라가 한국에 와서 식민지 동상이나 플랜카드를 걸고 “이거 없애지 말아달라” 이런 식으로 외치는 것이라면, 그 나라 입장에서는 우리 문화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
또한, 이런 상황은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 한국이 어디인지 모르는 시대의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해.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의 역사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낯설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