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최대 문제는 민원인과의 관계야. 요즘 사회 분위기가 좀 복잡해서 민원인들 대부분이 충돌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그냥 좋게 대하려는 생각이 없어, 시비 걸고 보는 게 기본 스타일이야. 이런 상황에서는 나약한 사람들은 버틸 수 없어. 일단은 화가 나면 무조건 맞짱을 뜨려고 하니까.
그리고 짤처럼 생긴 대부분의 남자들과 못생긴 여자들은 주변에서 케어도 못 받아서 혼자 버텨야 하고, 주변 도움을 청할 엄두도 못 내게 돼. 예쁜 여자들은 주변에서 인기가 많아서 감정 상처도 많이 받지만 도움은 많이 받을 수 있어.
분위기가 무미건조해서 찐따들은 누구도 신경 안 써주고, 다음에는 더 이상 볼 일이 없을 거니까 상관하지 않아. 어차피 1~2년 볼건데 뭐. 라는 생각이지.
잘생기거나 이쁘면 관심을 많이 받고 인사도 먼저 받고 사적 얘기도 자주 하지만, 그 밖의 사람들은 걍 귀찮아서 상관 안 해.
변화가 많은 선진적인 분위기의 공기업이나 대기업과는 비교가 안 돼. 초과근무하면서 회식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정말 힘들어. 지금은 업무 때문에 못할 거 같다고 말하면서, 상사가 불판과 세팅을 나한테 시키더라. 웃긴일아니야?
아무튼 공무원 내가 일했던 공무원 현실은 이러니까 혹여나 가고싶은 사람있으면 다시 생각해봐.
화이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