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저 머나먼 서방국에 모기가 최초로 등장하기 시작했었음. 그때 당시 황제는 적혈구증가증이라는 큰 지병을 앓고 있어 국정 운영에도 이간저간 문제가 아니었다 함.
그때 충성스런 신하들이 저잣거리에 나가서 백성들의 동태를 살피던 중 백성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블러드버그”라는 곤충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블러드버그”라는 곤충이 피를 빨아서 혈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자신의 영지에 있던 기사 한 명과 병사 30명을 동원해 그 모기를 수소문하고 몰아붙인 끝에 결국 잡아서 황제에게 데려가 피를 빨아먹게 하였더니 황제의 병이 호전되서 다시 서방국은 태평성대를 이루게 됐다는 행복한 실화임.
황제는 “블러드버그”에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보상으로 일개 벌레에게 공작의 칭호를 하사하고 자신의 주치의로서 곁에 둠.
이 블러드버그는 자신들의 자손을 낳아 계속 퍼트러져 지금의 모기가 된 거임.
그 황제의 피를 빨던 블러드버그의 유전자가 깊히 각인되어 있어서 왕족의 피에 가까운 자일수록 모기가 많이 꼬인다고 함.
믿거나 말거나 궁금하면 더 찾아봐.